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정부안 대비 40억5000만원 삭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대법원 소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한 법사위는 민주당 주도로 이같이 의결했다. 법사위는 법무부의 특활비 집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도 제시
송신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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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칼럼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19세기발전소 대표·아키비스트
서울시 서울의료원장
더밀크 대표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정치평론가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미국 뉴욕시장으로 선출됐다. 뉴욕시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미국 최대 도시이자 세계 자본주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이슬람 신앙을 가진 지도자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미국 사회의 다양성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온 것이 아니다. 종교적 편견과 인종적 차별을 넘어선 많은 무슬림 인사들의 도전과 헌신이 있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은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다. 처음 링에 올랐을 때 그의 이름은 캐시어스 클레이(Cassius Clay)였다. 그
2025-11-14 09:28 박영서 논설위원
“지금은 AX(인공지능 전환)와 GX(그린 친환경 전환)로의 패러다임 시프트 시대입니다. 대전환의 시기 ESG가 이를 주도할 것입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디지털타임스 사무실에서 만난 류영재(65)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지금이 AX와 GX로 가는 골든 타임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특히 인공지능(AI)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같은 디지털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환경(E) 중심이었던 ESG도 사회(S)와 지배구조(G)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든
2025-11-13 18:19 강현철 논설실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함께 발표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규모의 국내 공급 결정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새로운 도약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건이다. 그동안 한국은 우수한 AI 인재와 산업 역량을 보유하고도, 대규모 연산 자원 부족으로 인해 초거대 언어모델(LLM)·생성형 AI 연구 , 멀티모달 모델 실험 등에 제약을 받아 왔다. 특히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은 글로벌 수준의 실험을 수행하기 위한 GPU 확보가 어려웠고, 이는 국제경쟁력의 핵심 격차로 꼽혀 왔다. 이번 공
2025-11-13 17:36 이지형 AI대학원 협의회장·성균관대 AI대학원장
미국과 베네수엘라간 군사적 긴장의 파고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신예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로 이동시켰고,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정규군과 예비군을 모두 동원하며 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현실이 될까봐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상황을 주시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이 미군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2025-11-13 17:34 박영서 논설위원
지난해 7월 취임한 키어 스타머(사진) 영국 총리가 집권 노동당 내에서 사퇴론에 휩싸였습니다. 당내 불만이 폭발하면서 교체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의 측근들은 노동당 하원의원 사이에서 오는 26일 예산안 발표 이후 당 대표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에 사실상 총리를 바꾸려는 시도가 됩니다. 노동당 규정에 따르면 당 소속 하원의원의 20%가 찬성하면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예도 례, 옳을 의, 청렴할 렴, 부끄러울 치. 예(禮)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절제, 의(義)는 옳고 그름의 분별, 염(廉)은 탐욕을 경계하는 마음, 치(恥)는 부끄러움을 아는 양심이다. 이는 인간과 사회를 지탱하는 덕목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예의와 염치를 잃은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 불렀다. ‘후안무치’(厚顔無恥), ‘몰염치’(沒廉恥) , ‘철면피’(鐵面皮)등도 이와 비슷한 말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인 제(齊)나라 재상 관중(管仲)이 쓴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서 유래했다. 목민편에 ‘禮義廉恥 是
2025-11-13 17:32 박영서 논설위원
“지구를 위해 옳은 일을 했더니 생활 속의 작은 편의가 사라졌다.” 최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드라이아이스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다소 의미심장한 푸념처럼 들려오는 이야기다. 환경을 위해 열성을 쏟았지만 선의가 어떻게 새로운 불편을 낳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드라이아이스는 그 자체가 이산화탄소(CO2)의 결정체다. 석유 정제나 비료공장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CO2를 냉각·고체화해 만든 일종의 재활용품이다. 그런데 지난 10여 년간 일본의 화학공장들은 환경규제 강화와 인건비 상승, ESG 압박을 피
2025-11-12 17:36 김인권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중국이 자국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앞세워 한국 인재들을 정밀하게 공략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중국은 단순한 인재 영입 제안을 넘어 연구자의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스카우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 연구자들의 연봉, 연구 분야, 경력은 물론이고 근무 환경, 가족 상황까지 파악한 뒤 수십억 원대 연구비와 고연봉을 제시하며 주도면밀하게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인 A 교수는 “중국의 한 대학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바 있다”면서 “3
2025-11-12 17:35
2024년 비상계엄과 2025년 탄핵, 그리고 새 정부 출범으로 이어진 정치적 격변 속에서 한국 사회는 기존 질서의 한계를 절감했다. 제도의 위기를 넘어 사상의 위기와 마주한 지금, 책은 ‘여기 지금, 왜 공화주의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책은 사회과학 저널 ‘동향과 전망’이 지난 몇 년간 모색해온 ‘새 공화주의’ 기획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한국의 사상 정세 속에서 그 현재적 의미와 가능성을 성찰해 보는 지적 보고서다. 1부에는 다양한 사상적 배경을 가진 학자와 활동가 6인이 참여한 좌담이 담겨 있다. ‘공화주의는 자
2025-11-12 17:33 박영서 논설위원
1925년 가을, 상해에서 들려온 두 개의 소식은 식민지 조선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상해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 박은식(朴殷植) 선생의 서거와, 김구 선생의 노모 곽낙원(郭樂園) 여사의 귀향(歸鄕) 염원은 조국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의 슬픈 초상이었다. 1925년 11월 4일자 조선일보는 ‘백암(白庵) 박은식(朴殷植) 씨 장서(長逝)’라는 제목으로, 상해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의 서거 소식을 전했다. “오래 전부터 중국 상해에서 중첩(重疊)한 파란(波瀾)을 겪어오
2025-11-12 16:54 송종훈 19세기발전소 대표·아키비스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레 미제라블’을 영화나 뮤지컬로 본 사람이라면 시위 군중 앞에 휘날리는 ‘빨간 깃발’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빨간 깃발’은 자유와 평등, 박애 등 혁명의 이념과 동의어이기도 하다. 이 명장면을 위고의 소설보다 앞서 그림으로 남긴 화가가 있으니 바로 외젠 들라크루아(Ferdinand Victor Eugene Delacroix, 1798~1863년)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불리는 들라크루아의 이 작품은 프랑스 낭만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작이다. ‘1830년 7월 28’
2025-11-12 16:54 강현철 논설실장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지뢰가 또 터져 태국 군인들이 다쳤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체결한 휴전협정 이행을 미루기로 해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태국 동부 시사껫주 캄보디아와의 국경지대에서 태국 군인들이 정기 순찰을 하던 도중 지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 1명이 오른발을 잃었고 나머지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한 이후 약 넉 달 만에 7번째 발생한 지뢰
2025-11-12 16:50 박영서 논설위원
경영계가 일률적 정년 연장이 경영 부담과 청년 취업난을 가중할 수 있다며 ‘퇴직 후 재고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기존 근로관계를 종료한 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는 청년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정년 60세 의무화 이후 고령층(55∼59세) 근로자가 1명 늘어날 때 청년층(23∼27세) 근로자는 최대 1.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
2025-11-11 17:27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일파만파다. 검찰 수뇌부의 항소 포기에 전국 검사장과 지청장들은 물론 평검사까지 “총장 대행은 사퇴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정치권도 일촉즉발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검찰이 반성은커녕 항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꼼수’라고 비난한다. 대장동 비리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판결 결과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7000억원이 넘는 범죄수익의 국고 환수 길이 막힌 데 대한 국민적 공분도 하늘을 찌른다. 핵심은 과연 누가 항소 포기를 결정한 핵심 인물이었
2025-11-11 17:26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보며 이른바 ‘초코파이 사건’이 떠올랐다. 1050원의 간식을 두고 절도죄 성립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당사자인 김모 씨는 약식 기소돼 벌금 5만원을 명령받았고, 2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항소심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검찰은 “과도하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다시 한번 법원 판단을 구해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비 2400원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버스기사에 대해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도 상급심에서 나왔다. 이렇게 작은 사건도 최
2025-11-11 17:26 송신용 세종본부장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해서 ‘말’은 예로부터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사람됨됨이를 파악한 것이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법’을 넘어, ‘말로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제시한다. 저자는 20년 넘게 뉴스 앵커, 강사, 교수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 근육’과 ‘생각 근육’을 동시에 단련하는 훈련법을 제시한다. ‘말 지도’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도입해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말습관을 점검하고, 목표를 세우며,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말하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자기 성찰의 과
2025-11-11 17:24 강현철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