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을 유발하는 치명적 감염질환 '칸디다증'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는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정용필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칸디다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유전자 기반 나노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칸디다증은 곰팡이(진균)의 일종인 '칸디다'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장기 손상을 유발하는 감염질환으로, 최근 면역 저하 치료, 장기 이식 등의 증가로 인해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항진균제는 낮은 표적 선택성으로 인해
2025-07-08 11:16 이준기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 4일 이공계 대학생들이 국가연구소에서 연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2025년 하계 UST 연구인턴십’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8일까지 5주 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인턴십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스쿨 등 24개 스쿨에 15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현직 연구자인 UST 지도교수의 1대 1 연구 지도를 받고, 진로상담과 연구현장 체험 등 실질적인 경력 개발 기회를 갖는다. 또 석·박사급 연
2025-07-07 17:05 이준기 기자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글로벌 AI 3강 도약은 우리만의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과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AI반도체 개발, 국제적 연대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7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5년 제1회 과학기술 정책포럼’에서 대한민국 AI 3강 실현 전략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 방안 및 출연연 역할 강화’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과 함께 독자적인
2025-07-07 16:24 이준기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양자컴퓨터 구축부터 서비스 플랫폼 개발, 양자컴퓨팅-슈퍼컴퓨팅 하이브리드 기술 등을 총괄하는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국가 차원의 양자컴퓨팅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사업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SDT·숙명여대·광주과학기술원(GIST)·국립금오공과대 등이 위탁연구기관으로
2025-07-07 14:56 이준기 기자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암세포를 다시 약물에 반응하게 만드는 핵심 유전자를 정밀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 방법론이 나왔다. KAIST는 김현욱·김유식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체 대사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대사 네트워크 모델을 활용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유방암 세포의 약물 반응성을 높여 새로운 약물 표적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내성은 암 치료의 걸림돌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내성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을 찾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더 강한 내성
2025-07-07 14:06 이준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 예측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 혈액으로 재발 위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진단 방식과 비슷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여 일반 병원 등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정영호·현주용 박사 연구팀이 연세대 의대·기계공학과, 성신여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혈액 기반의 비침습 진단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TNBC)은 표적 항암제가 작용하는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형으로, 다
2025-07-07 13:17 이준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CHB 고압 드라이브'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상품화하고, 선박 전기 추진용 MMC 고압 드라이브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CHB는 다수의 전력 모듈을 직렬로 쌓은 직관적 설계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춰 대형 모터 제어, 제철소 등에 사용된다. MMC는 매우 높은 전압 용량 및 파형 품질이 요구되는 고압 직류 송전이나
2025-07-07 12:00 이준기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관측 데이터를 아카이브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본격 관측에 들어가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촬영해 매일 3600장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촬영된 이미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앞으로 2년 동안 6개월 마다 3차원 전천(전체 하늘) 지도 제작에 활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본격 탐사가 시작된 지난 5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얻은 이
2025-07-07 10:58 이준기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소기업이 개발한 항염증 개선 헬스케어 제품이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선수가 활약 중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사용하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기술출자를 통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인 바이오메이신이 개발하고 피랩이 판매하는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를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공식 후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조경용 잔디 센티페드그라스에서 추출한 천연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메이신(Maysin)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그동안 옥수수 수염에서만 극미량으로 분리해 사용했으나, 원자력연은 잔디
2025-07-07 10:07 이준기 기자
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모하메드 빈 하산 알 마키 카타르 통상산업부 차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및 역량 강화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 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카타르는 최근 석유에 의존한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바탕으로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자국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를 협력 파트너로 정했다. 두 기관이 체결한 협력 문서에는 △카타르 지식재산 관련 법‧제도 및 시스템 등 환경 분석 △지식재산 창
2025-07-07 09:38 이준기 기자
“(7월이 아니어도) 난카이 대지진은 확률적으로 언제든 일어날 가능성 높습니다. 특히 과거 기록에서 다분절 지진 형태로 일어난 것으로 돼 있어 발생 시 규모 8.0 이상의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 유명 만화에서 지목한 ‘7월 5일 대지진설’ 예언이 빗나간 가운데 지진 전문가들은 100년 주기로 다섯 차례나 발생한 난카이 대지진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피해도 클 수 있어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난카이 대지진설은 다쓰키 료가 1999년 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예언한 것을 시작으로 괴담
2025-07-06 16:04 이준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얇고 유연한 생체 삽입형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뇌에 넣어 빛 자극으로 뉴런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개발했다. 다양한 뇌질환 원인 규명과 난치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최경철·이현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정은교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연한 마이크로 OLED가 집적된 광유전학용 '뉴럴 프로브'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광유전학은 빛에 반응하는 광 단백질이 발현된 뉴런에 특정 파장의 빛 자극을 가해 뉴런 활성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2025-07-06 13:22 이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