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짭잘한 장국에 메밀면을 담가 먹는 ‘판메밀’이다. 메밀은 춥고 메마른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곡식으로 구황작물로 사랑받았다. ‘모밀국수’로 불리곤 하는데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이다. 척박했던 함경도 지역에서 즐겨먹던 메밀국수가 전국으로 퍼지며 모밀국수라는 명칭이 퍼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밀 재배가 어려웠던 과거, 메밀국수는 가장 보편적인 면 요리였다. 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밀이 귀해 국수를 성례 때나 먹고 사찰에서 승려들이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에서
2025-07-13 11:37 정래연 기자
7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헤리티지 호텔 더 시에나 프리모 `까보스코 레스토랑` 에서 정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품격 있는 한식 메뉴를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한식 메뉴는 디너 코스와 단품 메뉴로 준비된다. 한식 디너 코스는 한국 식문화 고유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을 기반으로, 전채 요리부터 메인 육류 요리, 디저트까지 한국의 사계절을 품은 고급스러운 맛의 여정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2025-06-26 14:14 박용성 기자
라멘은 중국의 `라미엔(拉麵)`에서 유래됐다. `라미엔`은 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잡아당겨 만든 면 즉 수타면을 뜻한다. `라미엔`은 일본식 발음인 `라멘`으로 불리며 일본의 대표 요리로 자리 잡았다. 라멘은 메이지 시대에 일본에 유입되었으며, 초기에는 주로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면 가게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판매됐다. 일본에 라멘이 처음 등장한 것은 메이지 시대(1868-1912)로
2025-06-22 14:14 정래연 기자
공간기획 기업 글로우서울이 오는 6월 5일, 글로벌 미식 스팟 `글로우 성수`를 오픈한다. `카페의 신`으로 불리며 수많은 F&B 브랜드를 성공시킨 유정수 대표가 이번에는 `식문화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공간과 브랜드를 다시 연결한다. `글로우 성수`는 단순한 식음 매장이 아니라 계절과 트렌드에 따라 유동적으로 구성되는 미식 큐레이션 공간이다. 입점 브랜드가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
2025-06-02 13:56 노희근 기자
피를 먹는 건 야만적이라고? 선짓국은 피를 버리지 않던 조상의 지혜에서 비롯된 영양과 역사가 가득한 음식이다. 오늘은 선짓국의 역사와 조리법,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 인류는 가축을 길들이며 고기뿐 아니라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피까지도 식재료로 활용했다. 소와 양의 피를 반죽에 섞은 빵, 피로 만든 소시지 등 고대 중국,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피는 음식으로 활용됐다.
2025-06-01 11:28 정래연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소주류 수출액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2억 달러, 수출량은 12만4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60ml 기준 약 3억4000만 병으로 가로로 줄지으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반 이상 감을 수 있는 양이다. 이토록 국내외서 사랑받는 술 소주는 언제부터 우리 삶에 녹아들었을까? `소주(燒酒)`는 불로 끓여 만든 술, 즉 증류주를 뜻한다.
2025-05-11 16:46 정래연 기자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5 K-Tea 국제차문화산업박람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MZ세대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이 몰리며 `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차이자, 한국 전통차의 대표 격인 `녹차`. 알고 마시면 더 깊어지는 녹차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차나무 품종은 크게 중국 대엽종, 인도 대엽종, 중국 소엽종
2025-04-20 11:37 정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