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프로젝트로, 지역 상생과 함께 수익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만들었고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하반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한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활용할 지역 특산물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회사가 지난 2021년 론칭한 로컬 소싱 프로젝트로,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창녕 마늘로 시작해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진주 고추 등을 활용해 매년 신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지난해까지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된 햄버거의 누적 판매량은 24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활용할 지역 특산물은 기존에 선정된 것이 아닌 새롭게 자체 발굴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흥행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8년 만에 적자 늪에서 탈출,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1조2500억원으로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적 반등 배경에는 지난해 운영사가 카타르 기업인 카말 알 마나(알 마나)로 바뀐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알 마나는 미국 맥도날드의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총괄법인(맥도날드APMEA)으로부터 한국맥도날드의 운영권 넘겨받아 국내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따라 기존 미국 본사에 보내던 로열티 규모 역시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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