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63에서 제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금리인하 사이클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이후 주요국 경제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와 대내적으로 고환율, 고물가 기조의 지속으로 인한 경기 침체 시그널이 확대됐다"면서 "이로 인한 내수 소비의 회복 약세와 양극화의 심화로 유통업의 사업환경은 더욱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우리 회사는 경영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임직원이 합심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화갤러리아는 명품관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개선은 미비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선과 자회사 실적 조기 안정화, 프리미엄 부동산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실적개선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진행했다.
지난해 말 자산 총계는 1조8878억원이며, 부채는 1조853억원, 부채비율은 135%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동종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건실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538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88억원 적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소비환경과 경기악화의 영향도 있으나, 신규사업 론칭과 투자 등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이라며 "향후에도 사업 외형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개선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과제와 신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해도 우리경제는 글로벌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주요국과의 경쟁심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제한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등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 임직원은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구조를 내실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식음료 회사인 퓨어플러스 인수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조·유통사업인 베러스쿱크리머리 법인화를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별도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김영훈·강신호, 사외이사 이존우·송지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태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존우·송지혜),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가결됐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63에서 한화갤러리아 제2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