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되는 가운데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해 24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0.0%, 더불어민주당은 43.6%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0.7%포인트 줄었다. 민주당 우세는 그대로 유지됐으나 양당 사이 격차가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다른 정당들은 조국혁신당 4.3%, 개혁신당 1.3%, 진보당 0.8%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로 집계됐다.
아울러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는 야권에 의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정권 교체론이 53.9%, 집권여당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권 연장론이 40.4%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1.6%포인트 하락하고, 정권 연장론은 0.4%포인트 상승하며 두 의견 사이 격차가 13.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의견(60.0%)이 정권 연장(36.4%)보다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도 정권 연장(29.9%)보다 정권 교체(45.0%)를 원하는 여론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