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다각화 글로벌 집중"
한화생명은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여승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여 대표는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전 대한생명보험)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 부사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화생명으로 다시 이동해 지난 2019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별도기준)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주총에서 "지난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해 견조한 손익기반을 마련했다"며 "판매전문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 라이프랩의 조직 증강과 제휴 확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현지 AI센터와 국내 연구소, 개발 조직 구축을 통해 디지털금융사로서 한발 앞서 나갈 것"이라며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의 보험법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은행업, 미국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중원 한화생명 경영지원부문장과 신충호 보험부문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인실 전 통계청장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재선임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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