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상장한 상장기업 중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는 재벌급 수준의 거부(巨富)를 포함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124명이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신규 상장한 상장사 대상 주식평가액 100억 넘는 주식부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0여곳의 작년 신규 상장 주식종목 중 이달 7일 종가 기준 이 같이 조사됐다.
주식평가액으로 구분해보면 1조원이 넘는 1명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은 모두 9명이었다. 이어 500억~1000억원 미만 20명, 300억~500억원 25명, 100억~300억원은 70명이었다.
주식재산이 1조원 넘는 주식갑부에는 게임업체인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시프트업 종목의 주식을 2266만137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7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은 1조3755억원이다.
김 대표는 과거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AD)로도 재직한 바 있는데, 이번 상장으로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4507억원)를 역전했다. 또 시프트업에서만 주식가치가 100억원 넘는 주식부자는 김 대표를 포함 모두 6명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이 1000억~1조원 사이에 해당하는 1000억 클럽에는 8명으로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한국CXO연구소 제공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0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대표 등이다. 이 중 세간의 관심으르 끌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경우 작년 11월6일 상장 첫날 4519억원 대비 41.8% 감소했다.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가입한 124명을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최다였고 1960년대생 34명, 1980년대생 24명, 1950년대생 14명, 1950년 이전 출생자가 6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중에서도 올해 기준 30대인 젊은 주식부자는 6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