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구글 캐스트 인증을 받은 호텔 TV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캐스트는 다양한 기기 간 쉽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무선 공유기술이다.
LG전자는 이번 ISE 2025 현장에 호텔을 재현한 전시 구역을 조성해 구글 캐스트가 탑재된 호텔 TV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머무는 순간 추억이 되는 호스피털리티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구글 캐스트 개발과 PoC(개념증명)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3 이상을 탑재한 기존 호텔 TV에서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호텔 특화 기능이 적용된 구글 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도 화면의 QR코드 스캔만으로 TV와 투숙객의 기기를 연결한다.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OTT 앱에 자동 로그인 되고, 연결 상태는 퇴실 때까지 지속된다. TV와 개인기기간 연결 이력은 개인정보 데이터 삭제 기능을 통해 퇴실과 동시에 자동으로 지워지며, 객실 간 네트워크를 분리해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췄다.LG전자는 이번 서비스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보편화 등으로 객실 내 OTT 감상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가정 내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개인 기기로 감상하던 콘텐츠를 호텔 TV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어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LG 호텔 TV를 통해 투숙객이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호텔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LG전자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구글 캐스트 인증을 받은 호텔 TV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호텔 투숙객이 LG TV와 구글 캐스트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LG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