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에구MONEY] 24년 개미들의 재테크 TOP3! 올해는 베짱이 될까](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102109963033001[1].jpg "[주형연의 에구MONEY] 24년 개미들의 재테크 TOP3! 올해는 베짱이 될까")
새해맞이 재테크 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독자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매해 달라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재테크 계획도 달라질텐데요, 지난해 주요 자산 중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비트코인, 금, 미국 주식에 대한 올해 전망이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 비트코인
지난해 주요 자산 투자 수익률 중 1위를 차지한 비트코인을 이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독립 자산 관리 회사인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초 4만2280달러로 출발했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9만3429달러로 마감하면서 연간 상승률 120.97%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2023년에도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됐고 비트코인 반감기에 접어들며 시장 참여자 기대감을 높이는 등 여러 요인 덕에 큰 폭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업계 상당수 플랫폼은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두 배 수준인 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은 올해 말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업체 번스타인도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연말까지 20만달러(약 2억9042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해당 가격은 정부 수요를 제외한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만 반영한 것이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하는 경우 글로벌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가 가격을 급등시키거나 급락시켜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KRX금
'금테크(금+재테크)'를 고민하는 투자자도 많이 늘고있습니다. 금 가격은 1년 전보다 30%가 넘었습니다. 금 투자 수익률은 작년에 40%가 넘었죠. 금투자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어요.
우선 은행 예금처럼 금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금 통장이 있습니다. 간편하게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투자자가 금 통장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에 맞춰 금을 구매해 계좌에 적립해 줍니다. 다만 금을 매도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경우 매매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돼요. 금으로 실물 인출 시에는 부가가치세 10%가 붙어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금은방에서 금괴 등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도 있어요. 부가가치세 10%와 1kg당 약 5%에 이르는 판매 수수료 등 초기 비용이 높은 점이 단점이에요. 금 ETF도 있습니다. 일반 금융 상품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는 점이 투자 수익률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KRX금 시장에서 금 현물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도 있어요. 증권사 앱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한 후, 주식처럼 1g 단위로 금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이죠.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은 올해 금 시장 전망에서 금값 최고치를 온스당 3000달러로 예상했어요. 일각에선 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비트코인으로 머니 무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미국 달러 가치가 다른 주요 통화보다 높아지는 강달러도 금값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미국주식(S&P500)
최근 주변을 둘러보면 해외주식을 하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미국주식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기준으로 2024년에만 25% 넘게 상승했어요. 2023~2024년 2년간의 수익률은 53%에 달했는데, 이는 1997~1998년 66% 상승 이래 최고치입니다. 금융정보 제공사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경제 분석가들은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6678.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미국 주식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여전히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제안에 따른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대대적인 관세 부과 조치와 법인세 인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등을 공언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미국 주식 시장을 냉각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는거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마저 이를 의식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고 나서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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