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에서 올해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오디오북이었다.
또 '올해의 라이징 작가'는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를 쓴 이사구 작가가 뽑혔다. 무당의 조수로 변신한 디자이너의 유쾌한 수난 시대를 그린 이 소설은 밀리의서재에서 2만2000회 이상 서재에 담겼으며, 출간 전부터 드라마화와 웹툰화가 확정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의 라이징 작가'는 밀리 독서율 상위 1%인 북마스터 500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의 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개 분야에서 서재 담은 수 상위 5권을 후보로 선정한 뒤, 2주간의 회원 온라인 투표로 결정됐다.
'올해의 책'으로 뽑힌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한 한 남자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밀리의서재는 멀티캐스팅된 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독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밀리 어워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 출판계 최초로 기획된 '2024 밀리 어워즈'에는 출판 및 콘텐츠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연간 독서 트렌드와 출판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행사 환영사에서 독자, 작가, 출판사가 함께 상생하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연말 프로젝트인 '나의 독서 기록'과 '2024 독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제휴 출판사 현황과 보유 콘텐츠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2024 밀리 어워즈'는 독자, 작가, 출판사가 함께 독서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밀리의서재는 독서의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