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년 사이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도 4.8% 늘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7만명이다. 전년 대비 0.07% 늘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986만명으로 5.1%가 늘었다. 반면, 65세 미만에서는 1.0% 줄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은 전남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24.2%, 강원·전북 23.7%, 부산 22.4% 순으로 조사됐다.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2022년 116조2330억원에서 121조827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9만1320원이었던 전국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 20만1853원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5만5518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6만6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요 질환별로 보면, 치주질환이 4만37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염병 2만934명, 고혈압 1만4770명, 관절염 1만4123명 등 순이었다. 주요 암 질환별로는 유방암이 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이 317명, 위암 319명, 폐암 251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2023년 보험료 부과금액은 81조5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71조6065억원(87.8%), 지역보험료는 9조9316억원(12.2%)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 보험료는 직장의 경우 서울 16만5336원, 세종 16만985원, 울산 15만9675원, 경기 14만6357원 순이었다. 지역도 서울이 12만106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10만4601원, 세종 10만3833원, 인천 9만76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10만1762개소였다. 의사 수는 16만6197명, 간호사 수는 26만9434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