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 부문 AI 연구 전초기지
유수 대학 및 AI 스타트업 협업 강화
유수 대학 및 AI 스타트업 협업 강화
이날 개소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한화 금융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화 AI 센터와 협업 예정인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와 함께 한화생명 AI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스탠퍼드대학교 HAI(Human-Centered AI) 소장 제임스 랜데이 교수도 함께 했다.
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화 AI 센터는 미래의 경제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비전을 담은 곳"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현지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래윤 한화 AI 센터장과 김일구 한화생명 AI연구소장, 김준석 한화생명 AI실장이 각각 연사로 나섰으며, 한화금융의 AI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현판식과 오피스 투어도 진행했다.
한화금융은 한화 AI 센터가 AI 산업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생태계와 긴밀하게 협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AI 센터는 AI 연구와 동시에 현지 유수 대학, AI 스타트업, 투자사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킹 및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선진 금융 상품 개발 △선제적 투자 기회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및 신사업 추진 등에 기여함으로써 혁신적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AI 시대 금융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윤리적 담론을 제시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AI센터장은 발전 방향과 활동 계획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한화생명 AI연구소가 금융과 사회 전반에 AI가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하고, AI 실이 실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곳이라면, 한화 AI 센터는 AI 분야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해 한화금융의 AI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AI연구소장은 AI연구소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AI경제연구소로 진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금융과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며, 미래 보험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김준석 AI실장은 "AI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금융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AI가 제공하는 지능을 금융의 본질과 잘 결합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AI 연구에 투자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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