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가입자 보험료 8월까지 6조3000억원…작년比 2.5%↓
기본 공제금액 상승,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 폐지 영향
기본 공제금액 상승,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 폐지 영향
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역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8월까지 6조3000억원가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00억원(2.5%) 줄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보험료 부과액은 82조1360억원이었다. 이중 직장보험료가 88.1%인 72조3670억원을 차지했다. 지역보험료는 9조7366억원으로 11.9%였다. 직장보험료가 지역보험료와 비교해 7배 이상 많았다.
최근 5년간 지역보험료는 2019년 8조3616억원, 2020년 9조921억원, 2021년 10조202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2년 10조858억원을 기점으로 지난해 9조7366억원으로 떨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가입자 수는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지역가입자 수는 2022년 1477만7000명에서 2023년 1508만9000명으로 늘었다.
건보당국은 2022년 9월부터 소득 중심의 건보료 부과 체계 2단계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500만원에서 1350만원까지 차등 공제하던 재산에 대한 기본 공제를 5000만원으로 늘렸다. 올해 2월부터는 기본 공제금액을 1억원으로 더 올렸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도 폐지했다.
반면, 직장가입자 부담 건보료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보험료는 2019년 50조7712억원, 2020년 54조194억원, 2021년 59조4666억원, 2022년 66조845억원, 2023년 72조3670억원으로 증가했다. 피부양자를 제외한 직장가입자의 수가 매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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