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학술 단체인 대한의학회(의학회)가 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강제 복귀 조항이 포함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한의학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단순한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으며, 정부가 평소에 의료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의학회는 "계엄 포고령에서 국가 안보와 무관한 의료진을 직접 언급하고 '처단'의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의료계를 체제 전복 세력으로 취급한 명백한 증거다"라며 "이는 의료계와 국민을 갈라놓고, 전문가 집단을 탄압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단'이라는 단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용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온 의료진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심각한 적대적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전공의 강제 복귀 조항이 계엄 포고문에 포함된 경위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하며, 책임 있는 관계자의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의학회는 또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강행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과 일방적인 의료 정책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협력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의학회는 지난 한 달간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여·의·정 협의체에 참여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참 선언을 한 바 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사진: 연합뉴스>
대한의학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단순한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으며, 정부가 평소에 의료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의학회는 "계엄 포고령에서 국가 안보와 무관한 의료진을 직접 언급하고 '처단'의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의료계를 체제 전복 세력으로 취급한 명백한 증거다"라며 "이는 의료계와 국민을 갈라놓고, 전문가 집단을 탄압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단'이라는 단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용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온 의료진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심각한 적대적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한밤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전공의 강제 복귀 조항이 계엄 포고문에 포함된 경위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하며, 책임 있는 관계자의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의학회는 또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강행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과 일방적인 의료 정책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협력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의학회는 지난 한 달간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여·의·정 협의체에 참여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참 선언을 한 바 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