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정부 기여금 月최대 2.4만→3.3만원 보조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개설 가입 청년이 지난 30일 기준 152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약 600만명으로 추정되는 대상 청년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것이다.
가입유지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88%다. 출시 1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46만명 중 128만명이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위는 시중 상품 가입 유지율이 같은 기간 45%(6대 은행 평균)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이 꾸준한 저축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 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출시된 상품인 만큼, 보다 많은 청년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오랜기간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층은 생애주기상 결혼, 출산, 교육, 주거마련 등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 중이며, 적금담보부대출은 일시대출 뿐만 아니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이면,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납입을 유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신용평가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추가 부여(NICE, KCB 기준)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은 현행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경우 5년 만기 시 최대 60만원을 더 받게 돼,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들이 가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 부분인출서비스를 지원하고, 신용점수 가점 부여, 기여금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