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선의원 세번째 공부모임에 '갤럭시 신화' 고동진 반도체·AI 강연 나서
韓 "보수당 목표인 우상향 성장과 복지…반도체·AI 산업혁명 초기 올라타야"
추경호 "반도체는 전략·안보자산"…韓·高, 특별법 쟁점 '직접 보조금' 설득전
韓 "보수당 목표인 우상향 성장과 복지…반도체·AI 산업혁명 초기 올라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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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공부모임 세번째 행사에서 고동진 의원이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하는가'로 특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사말로 "AI와 반도체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상향 성장'과 '격차해소'를 강조해온 "우리 보수당의 목표를 이렇게 생각한다. 아직 경제성장은 과거처럼 드라마틱한 기회가 남아있고, 그 기회를 이용해 우상향 성장을 해야 되고, 성장에서 나온 과실은 현재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는 선순환"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 우상향 성장의 키포인트가 AI와 반도체"라며 "AI 혁명이 산업혁명 수준으로 초기에 이뤄지고 있으면 우리는 어떻게든 과거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야 한다"며 "거기서 나오는 과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반도체법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조항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다. 반도체 기업만을 위한 게 아니라 반도체와 AI 혁명을 통해 국가 전체의 부를 늘리고 거기서 세금 등 법적인 방식으로 받은 지원으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한 복지를 하자"고 했다.
그는 "경제안보의 핵심으로 일반적인 광물, 원자력뿐만 아니라 이 반도체·첨단 산업을 갖고 있음으로써 우리의 경제·외교의 지평이 훨씬 넓어졌다"며 "민주당처럼 피상적이고 함부로 거친 막말·욕설로 국회를 짓누를 게 아니라 정말 깊이 탐구하고 연구·토론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이 돼야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강연에서 '반도체와 AI의 역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 및 전망'에 관해 설명하며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오랜 시간 이어져 오는 가운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과 이에 따른 '산업발전'이 가져다주는 일자리, 경제력, 국력"이라고 기술과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가 촉발한 기술과 환경의 변화에 따른 반도체산업 재편 과정이 우리에게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에 웨이퍼(집적회로 제작을 위한 반도체 소재 조각) 실물을 보여준 한편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생산 8대 공정을 "부르즈칼리파 설계도면을 아기 손톱 크기 안에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고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 중국을 누르는 게 돌파구"라며 "중국 정부가 말도 안 되는 돈을 쏟아붓고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만 재정적 한계로 세제지원, 저리융자 정도에 멈춰 있다"면서 반도체분야 '직접 보조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대표도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반도체특별법 핵심 쟁점인 '직접 보조금 지급'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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