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8일의 만찬도 구성을 본다면 크게 문제 되거나 그런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수석최고위원은 만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아쉽다"고 했다. 장 수석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누구를 만나고, 식사를 하고, 부르는 방식을 포함해 만찬을 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큰 관심인 데다 정치적인 의미가 부여돼 있다"며 "그래서 만나서 여러 의견을 들은 것까지는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다음 날 비공개로 만난 모임이 언론에 보도된 것,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에 참석한 분이 알려줬다면 그렇게 정무적인 감각이 없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내가 언론에 관저에 가서 만찬을 하고 왔다고 하는 것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이게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았어야 했다), 그게 나는 대통령과 이렇게 소통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너무 정무적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의도로 이야기했다면 왜 굳이 어떤 의도로 그것을 언론에 알렸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만일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공식적인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닐 터인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 자체, 보도된 경위, 그 모든 것들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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