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재명 저격 후 日 간 개그맨 김영민, 많이 힘겨웠나 “‘좌파단체’ 피해서…”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우파’라는 사람들한테 좌표 찍혀 도배되는 거 쉬는 시간에 보고 있으면 ‘현타’ 와”
“韓 보수정당 전당대회는 사실…분탕 위해 양강 지지층에 투입되는 급발진 프락치들과…”
“그 급발진에 동조하는 철없는 광팬들이 주도하는 멸망전(戰)”
“스피커와 팬들이 이별, 실망감만큼 ‘너에게 상처를 주겠다’며 온갖 험한 말들 쏟아져”
이재명 저격 후 日 간 개그맨 김영민, 많이 힘겨웠나 “‘좌파단체’ 피해서…”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김영민 유튜브 '내시십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반대하는 1인 삭발 시위를 했던 '호남우파' 개그맨 김영민씨의 눈물겨운 근황이 공개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민씨는 "'좌파단체'가 물어뜯는 거 피해 일본까지 왔는데 '우파'라는 사람들한테 좌표 찍혀 도배되는 거 쉬는 시간에 보고 있으면 '현타'(현자타임·욕구 충족 후 찾아오는 무념무상의 시간을 뜻하는 말)가 온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영민씨는 26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의 보수정당 전당대회는 사실…분탕을 위해 양강 지지층에 투입되는 급발진 프락치들과 그 급발진에 동조하는 철없는 광팬들이 주도하는 멸망전(戰)"이라며 "이 바닥도 늘 이 계절이 오면 지옥이 된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그는 "스피커와 팬들이 이별하고 실망감만큼 너에게 상처를 주겠다며 온갖 험한 말들이 쏟아진다"며 "정당 민주주의의 축제가 오는데 신기하게 늘 구독자도 빠지고 멤버십도 빠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지지 노선을 정한 스피커들은 안타깝게도 생각이 다른 국민을 설득하는 역할이 아닌 앞에서 으르렁대고 무는 역할로 가곤 한다"면서 "우리끼리 '멍청아', '극우야', '틀튜브야' 하며 자멸하는 분당대회. 참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당대회 관련 논평은 매일 밤 11시 라이브를 통해서만 전하고 닫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김영민씨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다. 이후 한동훈 전 위원장 지지자들로부터 일부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저격 후 日 간 개그맨 김영민, 많이 힘겨웠나 “‘좌파단체’ 피해서…”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김영민 유튜브 '내시십분'>

그는 '전당대회로 망하는 법'이라는 쇼츠 영상을 통해서도 이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민씨는 "전당대회는 당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며 "전당대회는 '전당대회'일 수도 있고, '분당대회'일 수도 이성이 주도하느냐 분노가 주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수의 메시지가 펼쳐지느냐 하나의 프레임이 집중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마 이번 전당대회 때도 내시십분은 이쪽 저쪽 다 욕먹고 살 빠지고 머리 빠지고 한국 정치의 미개한 똥물은 다 맞으면서 끝까지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쉽게 말해서 답을 정해 놓은 분들의 분노와 모욕의 네거티브 판이 되면 그건 진영이 서서히 망해간다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개혁의 딸)과 독재자의 전체주의 정당으로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유 진영의 전당대회는 일단 누구나 즐겁게 자기 지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 그리고 후보들 메시지의 내용이 계속 소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씨는 "'원희룡 친윤, 한동훈 좌파'. 이 프레임의 화력 대결로 가면 누가 이기든 진영은 망한다"며 "그리고 저는 원희룡, 한동훈 양 지지층의 공통적으로 상호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급발진 세력이 숨어 있다고 본다"고 의구심을 품었다. 끝으로 그는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성실한 한국 극좌파가 여당 전당대회 때 놀겠나"라면서 "그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백신은 우리들의 차분한 이성밖에 없다"고 극좌파가 보수정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