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러 외무차관 "김정은, 모든 조건 맞는대로 방러 이뤄질 것"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북러 조약, 한국이나 제3국 겨냥한 것 아냐"
러 외무차관 "김정은, 모든 조건 맞는대로 방러 이뤄질 것"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에 "그러한 방문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건이 맞고, 이 단계에서 서명돼야 할 서류들을 위한 특정한 기반이 진전되자마자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북 기간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북 초청에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회담을 마친 뒤 언론발표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답방하기를 기다리겠다"고 재차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기간 북한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날 발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실린 '감사전문'을 통해서도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방러 초청 의사를 거듭 시사했다.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답방에 나선다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북러 두 정상은 2019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로 만났다.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국빈 방문하면서 세 번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루덴코 차관은 또한 푸틴 대통령이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과 관련해 "한국이나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 조약은 한반도와 이 지역 전체의 문제를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하기를 바라거나 그럴 계획이 있는 국가들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면서 "이미 어려운 동북아 지역 상황을 약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