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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업 AI` 내재화는 DX의 새로운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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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기고] `산업 AI` 내재화는 DX의 새로운 동력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PwC는 AI가 2030년까지 전 세계 GDP를 14%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고, 액센츄어(Accenture)도 2035년까지 AI로 인한 노동생산성이 4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산업 경쟁력이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산업 AI 내재화란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가리킨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이 산업의 주요 과정과 시스템에 깊이 통합돼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조 산업에서 AI 내재화가 필요한 이유는 명백하다. 첫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이다. AI 기술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AI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하면 기업들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

둘째, 노동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AI 기술을 통해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면, 제조현장의 극심한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구환경 보호 부분이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정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2년 7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제정했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체계적·종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에 필요한 법적 근거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월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과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수립해 2030년까지 제조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자율제조 전략 1.0'에는 AI 자율제조 도입 확산 및 핵심역량 확보, 생태계 진흥 등 3대 전략을 포함해 올해에만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9%에 불과한 AI 자율제조 확산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22일 인천 송도에서 '산업 AI 내재화 협력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민간 주도로 진행된 전략적 업무협약(MOU)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기술사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이 참여했다.

정부의 산업 내재화 전략에 부응해 주요 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산업 AI 기술의 내재화 및 활성화 촉진에 힘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산업 지능화 인재 양성, 최신 AI 기술 및 연구 자료 공유, 연구개발 협력 등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 혁신과 경제 발전을 견인하기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조산업의 지능화 연구 및 보급을 통해 산업 AI 내재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제조 AI 연구센터를 신설, 중소·중견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과 긴밀하고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제조산업의 AI 내재화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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