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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000달러도 붕괴…"열기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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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000달러도 붕괴…"열기 식었다"
[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8일 한때 6만5000달러선 밑으로 후퇴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2% 내린 6만5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2.68% 내린 수치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에는 6만46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역사적 최고가인 7만3798달러 기록을 세운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들어 주식, 원자재, 금 등 다른 투자자산 대비 수익률도 저조하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5.8% 하락했는데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과 금 지수는 각각 5.4%, 3.4% 상승했다. 또 블룸버그 월드 주식 지수는 1.9% 올랐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열기가 식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미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해졌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루한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쉐어즈 인터내셔널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상품에서 약 6억달러(약 8300억원) 이상 빠져나갔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가상화폐 관련 규모 2위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주 2억7400만달러 이상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와 ARK의 비트코인 펀드에서도 각각 약 1억5000만달러씩 빠져나갔다.

달러 강세도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 플랫폼 스톡리틱스의 애널리스트 닐 로어티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결정하면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유로를 빠져나가면서 달러를 더욱 강세시켰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에 근접하려면 상당히 낮은 금리와 달러 약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쿱시케비치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에 힘입어 이더리움은 지난 금요일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잠시 하락한 후 6% 이상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날도 거의 1.5% 하락한 것은 알트코인의 단기적인 성과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한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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