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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원구성 대치`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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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번주 본회의 강행"
與 "상임위 전면 백지화"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이번 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상임위원장 구성을 위해 협상을 촉구하고, 기다렸지만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만 고수하며 평행선만 달리는 상황으로 명분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7개 상임위를 이번 주에 반드시 선출해 원 구성을 마치고 국회를 '완전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에게) 17일 본회의 개의를 요청한 상태"라며 "되도록이면 내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것이 원칙적인 입장이다.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이번주까지 원구성을 마치겠다는 뜻이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다음 주 월요일(17일)에는 꼭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했다.

원내 관계자는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저번주 목요일에 안 열고 주말 동안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며 "서둘러서 처리해도 무리가 없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입법 독주' 프레임을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법제사법위원회나 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며 "여당에 시간을 더 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래도 진전의 기미가 안 보이면 우 의장을 설득해 20일께 본회의를 단독 개최해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불을 놓으며 자체 특위 가동과 당정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 공개토론을 제안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민주당에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며 "여당을 겁박하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제안한 공개토론에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재명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 활동이 아니라면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에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 구성 관련 일대일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고민이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집권당으로서 국회 파행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는 선에서 대치 정국을 풀자는 현실론이 있고, 결론 없이 이어지는 의원총회에 대한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본회의 개의권을 쥔 우 의장은 일단 이번 주까지는 여야가 최대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 공간 "별들의 집"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여야 간에 협의하고 있고 협의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여야, 국회 `원구성 대치` 장기화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 이전을 앞두고 열린 분향소 운영종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분향소는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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