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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쿠팡, 점유율로 알테쉬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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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제품태그기능 추가
유튜브가 쿠팡과 손잡고 동영상 시청과 연계한 쇼핑 기능 확대에 나섰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국내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던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가품과 품질 불량 논란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유튜브가 이용자 충성도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4일부터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확대했다. 한국 내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제휴사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하고 시청자가 이 태그를 클릭해 제품을 구매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유튜브에도 쇼핑 기능이 있었지만, 이용자는 광고 계약을 맺었거나 본인 제품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유튜브의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작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쿠팡이 제휴사로 참여했다.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는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대형 브랜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을 콘텐츠에 연결해 소개할 수 있다. 유튜브는 향후 다양한 개별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또한 이달 중 카페24와 함께 개발한 유튜브 쇼핑용 전용 스토어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한다.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디자인 작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몇 차례 클릭만으로 카페24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쇼핑 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을 할 수 있다. 유튜브는 추후 전용 스토어와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최근 국내 이용자 수와 이용 시간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457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1위로 올라선 후 6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19억1875만시간으로 2위 카카오톡, 3위 네이버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번 쇼핑 기능 개선은 이같은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커머스 영역에서도 입지를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영토를 넓혀온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들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MAU는 648만명, 630만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6.5%, 5.6% 감소했다. '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한국 소비자를 공략했던 알리와 테무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고, 안전성 이슈와 가품 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신규 유입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중국계 플랫폼인 틱톡도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인 '틱톡샵' 상표를 지난해 12월 한국에 출원했으나,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진출 계획 등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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