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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국민 35% 남녀 평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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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이슈페이퍼 '젠더갈등' 발간
20대선 '불평등' 격차 더 벌어져
우리나라 성평등 인식이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 성평등 인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7일 국제·국내 4개의 성평등 지수를 토대로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방안을 담은 제5호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젠더갈등'을 발간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UN 산하 유엔개발계획이 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젠더사회규범지수(Gender Social Norms Index, GSNI)에서 전 세계 10명 중 9명은 성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인의 절반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정치 지도자로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기업 임원도 남성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집계됐다. 남편의 가정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25%나 됐다.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GII)를 보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으로 191개국 중 15위(0.067점)로 2010년 20위(0.310점)보다 순위와 점수 모두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모성사망비(여성의 임신·분만·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는 2010년 14명에서 2022년 11명으로 감소했고, 청소년 출산율은 5.5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여성의원비율은 같은 기간 13.7%에서 19%로 증가했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4.5%에서 53.4%로 소폭 감소했다. 중등교육 이상 받은 여성인구 비율은 79.4%에서 83.1%로 늘었다.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 지수(GGI) 또한 146개국 중 99위(0.689점)로 2010년(0.634점) 대비 개선됐으나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참여와 기회는 2010년 0.520점에서 2022년 0.952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교육적성취는 0.947점에서 0.976점, 건강과 생존은 0.947점에서 0.976점, 정치적 권한부여는 0.097점에서 0.212점으로 모두 개선됐다.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실태조사 결과에서는 '남녀가 평등하다'는 인식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성평등에 대한 남녀 인식 차이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체 국민 중 35.2%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21.0%과 비교하면 14.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여성 중에서는 28.2%가 평등하다고 했고, 남성 중에서는 42.2%가 평등하다고 인식했다. 여성에게 불평등하다는 인식은 53.1%였다. 여성은 65.2%가 여성에 더 불평등하다고 답했고, 남성은 41.0%가 여성에 더 불평등하다고 했다. 남성에게 불평등하다는 인식은 11.7%였다. 여성은 6.6%가 남성에 더 불평등하다고 답했고, 남성은 16.9%가 남성에 더 불평등하다고 했다.

특히 20대 중에서는 35.3%가 남녀가 평등하다고 인식해 전체 평균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여성은 22.4%, 남성은 46.8%가 평등하다고 해 평균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20대 여성의 73.4%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인식하고, 4.3%는 남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20대 남성의 경우는 40.7%가 여성에 불평등하고, 24.0%가 남성에 불평등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위는 젠더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세대·시대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접근하고, 상호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공존 방안 도출, 선정적 대립 구도를 재생산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젠더갈등은 사회적으로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사안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개선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국민통합위 "국민 35% 남녀 평등 인식"
국민통합위원회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젠더 갈등'. 통합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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