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유치장에 갇힌 김호중…경찰 "증거물 분석 주력"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유치장에 갇힌 김호중…경찰 "증거물 분석 주력"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집중적으로 분석,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고 운전자 바꿔치기 과정에서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들여다본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씨를 상대로 압수물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의 구속 기산 만료일은 내달 3일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31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직전 김씨를 상대로 한 마지막 소환 조사에서 김씨의 체중도 측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혐의 적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이 수치를 특정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당시 경찰이 김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다.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비롯한 사고 은폐 과정에 그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사고 후 김씨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김씨의 옷을 대신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는데, 김씨가 매니저에게 직접 자기 옷을 벗어준 만큼 영장 단계에서 일단 김씨에게 범인도피방조 혐의는 적용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허위 자수를 부탁하거나 지시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상 방조범에 대해서는 정범보다 감경해 처벌하지만, 교사범의 경우 정범과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

김씨는 사고 직후 직접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직원 B(22)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