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충성스러운 홍보 도우미 역할로 길들이고자 했던 군사정권”
“이를 이어받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답습한 결과…‘블랙리스트 2탄’”
“尹정부 2년간 문화예술계는 탄압받는 것도 모자라 생존의 위협을 느낄 지경 이르러”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 특별법’ 국회서 제1호 법안으로 추진”
“이를 이어받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답습한 결과…‘블랙리스트 2탄’”
“尹정부 2년간 문화예술계는 탄압받는 것도 모자라 생존의 위협을 느낄 지경 이르러”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 특별법’ 국회서 제1호 법안으로 추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블랙리스트'의 주역이었던 유인촌 장관을 다시금 문체부의 수장에 앉혀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문화정책평가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했다"며 "현장 예술인 출신인 저로서는 모두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내용들로 발제가 이뤄졌고 드릴 말씀이 넘쳐났지만 3시간의 긴 토론이었음에도 다 나누지 못한 말씀들이 있어 다음을 또 기약해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 2년간 문화예술계는 탄압받는 것도 모자라 생존의 위협을 느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강력한 금제를 가하는 '블랙리스트 특별법'을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통당한 문화예술계와 국민의 문화 권리를 위해 싸우고 문화예술계 민생 활로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리아는 자신의 과거 정치 행적을 두고 논란이 일자, "'모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가수 활동을 하며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 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한나라당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6월 19일 리아는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리아는 봉사단 대표 선서를 했고, 기념촬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를 진행한 사회자가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대한민국'을 선창하고, 리아 등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는 만세삼창이 이뤄졌다.
리아는 이명박 전 대통령 유세현장에도 직접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조국혁신당 김재원 리아(가수)의 민낯. 비례대표 후보 7번. 새누리당 시절 이명박·박근혜 연호하고 만세~!. 문재인·이재명·조국 연호하고 만세~! 조국혁신당은 각성하라~! 과거(누리스타 발대식/동영상)있다"는 폭로글을 적기도 했다.
이후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으며, 더 최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응원하고 나섰다. 리아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포스터엔 "우리 문화예술은 이제 나라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중요한 바탕 자원이다", "세계를 우리 문화로 아우르는 힘! 문화의 힘으로 힘들고 어려운 나라들을 돕고 문화외교로 세상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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