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모두애(愛)·우수 마을기업 21곳 선정…최대 1억 지원
올해부터 판로 확대·홍보 컨설팅 등 지원 다각화
올해부터 판로 확대·홍보 컨설팅 등 지원 다각화
#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위해 설립된 경상북도 포항시의 '동네언니협동조합'은 카페를 중심으로 케이터링, 문화프로그램 운영, 공간 제공 등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5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억6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와 청소년 일요 스터디 카페, 어린이 보드게임 강좌, 지역 동아리에 공간 무료 제공 등 지역 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마을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 중심의 지원을 지양하고 판로 확대, 홍보 및 컨설팅 등 마을기업의 지원을 다각화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단위 창업을 통해 주민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은 지난 2011년 시작돼 작년 기준으로 약 1800개가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높은 매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과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우수 마을기업' 16곳을 선정해 지원 다각화에 나선다.
올해 선정된 정선군·해남군 등 소재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비가, 목포시·포항시 등 소재 '우수 마을기업' 16곳에는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비는 마을기업의 제품개발을 비롯해 기반시설 구축 등에 사용되어 마을기업의 경쟁력 확보 기반으로 활용된다.
대형 민간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기업 제품 판로 확대도 나선다. G마켓과 협업을 통해 매년 2회 'G마켓 상생페스티벌'을 개최해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마을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와는 '홈플러스 상생샵'을 운영해 청년마을기업, 로컬푸드 마을기업 등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마을기업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와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제품 홍보 등에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마을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