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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움직임 과도… 시장안정화 수단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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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움직임이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을 묻는 질문에 "달러화 강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영향을 미쳤다"며 "일본 엔화와 중국 위완화 약세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를 돌파하자 외환당국은 외환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다소 내린 모습이다.

한편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소비자물가가 목표치(2%)에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에도 "한은이 예상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환율 움직임 과도… 시장안정화 수단 충분"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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