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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도, 벚꽃놀이도…커지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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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도, 벚꽃놀이도…커지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인기 목적지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OO씨는 지난 5일, 제주항공에서 내놓은 반려견 전용 항공편인 '하늘 속 댕댕 유치원' 상품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그간 방울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이동에 여러 제약사항이 있어 선뜻 시도하지 못했는데, 이번 댕댕이 전용기 상품 덕분에 따뜻한 제주의 봄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관광할 권리, 모두가 즐기는 여행 실현'을 주목되는 올해의 관광 트렌드로 제시했다.

연구원이 코로나19 발생 전후 5년 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거시 환경 및 미디어 스캐닝 분석, 전문가 델파이 조사와 대국민 인식조사, 전문가 심층토론 등을 종합해 2025년까지 예상되는 관광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반려동물 동반 활동' 관련 이슈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고 '모두가 즐기는 관광개념'이 확산되면서 인간 존엄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로서 '관광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보호, 환경보호 등과 맞물려 '펫코노미' 흐름도 2025년까지 더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이들의 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고가의 럭셔리 반려동물 상품, 국내외 OTA 사이트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숙박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지역 여행지에서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 증가 등이다. 지자체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 가능한 관광지를 발굴하고, 특히 춘천 남이섬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말을 '댕댕이의 날'로 지정하는 등 반려동물과 동반한 지역여행지가 확대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꼽은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인기 목적지로는 휴양관광지의 경우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 숙박지는 쏠비치 양양, 쏠비치 삼척, 역사관광지는 보문사, 태종대 등이 꼽혔다.

펫코노미 성장에 따라 펫케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이다.

진보라 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관광을 모두가 향유할 권리를 보장하고 관련 틈새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원 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이번 연구는 관광약자 또는 관광활동에서 그간 소외받은 계층에 대한 관광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산업과 정책적 측면의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 사회의 트렌드와 연계한 정책연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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