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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경험 재창조" 퀄컴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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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AI PC가 '넌센스'인 상황에서 '스냅드래곤X 엘리트'로 'PC 사용경험의 재창조(reinvent)'를 이뤄내겠습니다."

돈 맥과이어(사진) 퀄컴 수석부사장 겸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PC에 대한 기능과 성능 요구수준이 높아지며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I PC가 부상했지만, 마케팅 용어나 내러티브로 쓰이는 상황에 대한 경계도 담긴 얘기다. AI에 국한하기보다 연결성을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혁신적인 PC를 선보이는 게 퀄컴의 지향점이다.

그는 "정작 소비자가 AI PC로 무엇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AI PC라는 표현 자체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본다"며 "퀄컴은 이 '토네이도'에 뛰어들지 않고 OEM 파트너들과 소비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가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맥과이어 CMO는 퀄컴의 경쟁사이기도 한 인텔에서 5년 넘게 PC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PC 시장의 변화를 봐 왔다.

퀄컴은 지난해 10월 자사 연례행사에서 '오라이온' CPU(중앙처리장치) 아키텍처 기반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발표하면서 차세대 컴퓨팅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 Arm 기반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8cx' 등을 내놓았지만,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퀄컴은 2021년 반도체 설계기업 누비아를 인수하고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 왔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로 PC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스냅드래곤X 엘리트에 내장된 차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처리 성능이 45TOPS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초당 최대 45조번 연산처리가 가능한 성능이다.

맥과이어 CMO는 "현재 업계에서 언급되는 10TOPS의 AI 수준은 의미가 없다. 45TOPS에 달하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가 진정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를 포함해 PC의 성능, 속도, 연결성, 배터리 수명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스냅드래곤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신했다.

퀄컴은 오는 6월부터 스냅드래곤X 엘리트가 탑재된 상용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는 6월 4~7일 'AI 연결'을 주제로 나흘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왜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탑재된 PC를 선택해야 하는지 콘텐츠 크리에이터, 게이머, 학생 등 다양한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강자인 퀄컴은 생성형 AI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맥과이어 CMO는 "즉각성, 개인정보보호, 보안이 요구되는 경우는 '온디바이스 AI',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소화해야 하고 높은 수준의 계산 알고리즘을 요구하는 경우는 '클라우드 AI'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비즈니스와 업무 전반에 AI가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과이어 CMO는 "지난 10~15년간 AI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솔루션을 상용화한 퀄컴은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에서 생성형AI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특히 마케팅은 20~50% 향상된 생산성을 경험했다. AI는 인력 충원만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 변화와 발전 상황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스냅드래곤 브랜드 분리 이후 글로벌 투자 전략을 새로 수립하면서 인지도가 8~10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도 공을 들인다. 한국에 1년에 최소 2번 이상 방문한다는 맥과이어 CMO는 이번에 방한해 국내 팬 커뮤니티인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에 보내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는 2년 전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16만명 규모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삼성전자 '언팩', '스냅드래곤 서밋',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경기, 메르세데스 F1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브라질 같은 남미에서는 100만명이 넘는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다른 기업 대비 커뮤니티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며 "한국에는 스냅드래곤 제품을 탑재한 여러 제품군, 고객사가 있어 이를 활용한 커뮤니티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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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경험 재창조" 퀄컴의 자신감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퀄컴 제공

"PC경험 재창조" 퀄컴의 자신감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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