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일 제30차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 개최
의료기관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법 개정 나선다
의료기관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법 개정 나선다
최근 정보통신기반시설향 사이버 공격이 국민 생활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정부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정보보호 관리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최근 생성형 AI(인공지능)을 악용해 지능화·다양화된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4년 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계획을 논의했다.
국가정보원은 작년 공공분야 기반시설 보호실태 점검결과를 공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에너지·교통·금융분야 등은 관리가 우수했으나 의료분야는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의료기관 보안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보통신기반보호법 개정으로 보호체계를 강화,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민·관 합동 '사이버공격 대응 실전훈련'으로 공공시설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분야 기반시설 보호실태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총 606개 보호대책 과제 중 580개를 완료, 전년 대비 0.7%포인트 오른 97.9% 이행률을 기록했으며 미완료 과제도 완료할 수 있도록 후속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 시설 보호 강화를 위해 △관리기관 시스템 지정 확대를 검토 △물리적 재난·재해에 대비한 안전관리 평가항목 추가 등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 내실화 △올해 9월 AI 기반으로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는 '사이버 스파이더'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공공·민간 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신규지정·지정취소를 논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총 439개에서 444개로 확대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디지털 전환이 사회·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똑똑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지향하는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안정적인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위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보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 공공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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