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과기사업화진흥원 'STAR-Academy', 지역 혁신기술 사업화 첨병
경북대, 팀 프로젝트 교육 강화...정책·실용화·창업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
경북대, 팀 프로젝트 교육 강화...정책·실용화·창업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
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 주력산업 침체 등으로 수도권과 지역 간 경제·산업·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격차 해소를 하고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 경쟁력 향상과 혁신의 엔진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 성과를 지역 산업, 정책, 창업 생태계 등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지역 기반 과학기술 실용화 전문 인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2022년부터 지역 특화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지원 사업(이하 STAR-Academy)'을 운영하며 지역 인력양성과 지역 기업 성장, 지역 창업 촉진 등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AR-Academy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와 조선대학교의 성과 사례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STAR-Academy'는 지역사회와 산업구조에 특화된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2년 첫 발을 내디뎠다. 각 지역에 특화된 기술이전, 사업화, 창업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키워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STAR-Academy를 통해 배출되는 과학기술 실용화 전문인력은 기술적 지식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또한 연구소, 대학, 기업 등의 역량을 활용해 기술 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산업에 특화된 혁신적 기술 창출에 기여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STAR-Academy는 과학기술 정책수립, 기술 실용화, 창업·사업화 등 세 분야에 걸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북대는 사업 첫 해인 2022년 3월 대경·강원권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일반대학원 내 과학기술실용공학부 석사과정으로 과학기술 정책전공, 과학기술 실무전공, 과학기술 창업전공 등을 신설해 2022학년도 2학기부터 21명의 학생을 선발, 운영에 들어갔다.
최세휴 경북대 교수(STAR-Academy 사업 책임자)는 "경북대에는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이 실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어 연구를 위한 연구, 특허를 위한 특허에서 탈피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STAR-Academy에 지원하게 됐다"고 사업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경북대는 STAR-Academy 사업 초기부터 시제품 제작과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도입해 팀 프로젝트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이전이나 창업에 필요한 사업계획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아이디어 구상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우수한 학생에겐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혜택도 준다.
경북대는 지난해 9월 1주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창업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해외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실리콘밸리 기업·기관 탐방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혁신 사례와 공공연구성과의 실용화 경험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질 높은 우수한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경북대 과학기술실용공학부에는 총 95명의 학생이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과학기술성과 실용화를 선도할 주역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1학기에 첫 회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며, 2024년 박사과정을 신설해 14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석사과정 김무진 학생의 활약은 돋보였다. 수업 중 팀 프로젝트로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사고 방지 기술 아이디어'를 출품해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열린 'ABB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대는 앞으로 대학에서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강화하고, 지역과 산업별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마련과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전문가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역 과학기술성과 실용화 지원사업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세휴 경북대 교수는 "국가 거점대학으로 경북대 STAR-Academy의 인재들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과학기술 실용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국내 공공 연구성과 활용과 확산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공동기획=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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