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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동영상 AI 추천시스템 개발… 플랫폼들 `초개인화` 속도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릴스·전통적 동영상 모두 가능
기술 강화 통한 앱 체류 늘리기
네이버·카카오도 기술도입 속도
메타, 동영상 AI 추천시스템 개발… 플랫폼들 `초개인화` 속도
메타.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전체 동영상을 추천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앱 체류시간 증가를 위해 초개인화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동영상 영역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이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기업간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초개인화를 서비스 진화의 중요한 흐름으로 잡고 투자에 나섰다.

미국 CNBC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책임자인 톰 앨리슨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의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 AI 모델 구축 비전과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앨리슨은 "이(로드맵) 중 하나는 틱톡처럼 릴스와 전통적인 형태의 긴 동영상을 모두 구동할 수 있는 AI 추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각 제품에 별도의 AI 모델을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로드맵 첫 단계로는 메타의 현재 추천 시스템을 기존 컴퓨터 칩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전환해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동영상 AI 추천시스템 개발… 플랫폼들 `초개인화` 속도
네이버 '큐:' 활용 사례. 네이버 제공

그는 대규모 AI 모델이 많은 데이터와 채팅 등 일반적인 모든 활동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언급하며 "제품 전반에 걸쳐 사용될 수 있는 거대한 추천 모델의 가능성을 봤고, 지난해까지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를 구축해 '릴스'에서 테스트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서 릴스 시청 시간이 8~10% 가량 늘어났고, 기존 모델 대비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리슨은 "현재는 이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해보는 3단계에 있다"며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동영상 추천의 관련성이 높아지고 응답성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를 비롯해 주요 플랫폼 업체들은 이용자들의 앱 체류시간 증가를 위해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올해 본격적으로 개인 추천 경험을 위한 AI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 앱 개편을 진행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개편 이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버X'를 활용한 초개인화 추천 기술이 고도화된 영향으로 홈피드 이용자 수가 한 달 사이 2배 증가했다. 홈피드의 광고 효율 역시 모바일 메인에 게재되는 광고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기 PC에서도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강점을 활용해 큐:를 단순 검색에서 시작해 검색 목적까지 이어지는 연결성을 적극 내세워 서비스를 발전시켜 간다는 목표다. 올해는 모바일 검색창에도 큐:를 확대 적용해 나가며, 특히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해 음성·이미지 입력 등을 지원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AI 기술력에서 다소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카카오도 올해부터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AI 요약하기' 기능 등이 도입된 카카오톡에 지난해 공개 예정이었던 자체 LLM '코GPT 2.0'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AI 기능을 결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톡 내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오픈채팅 추천 등의 서비스 연계 방식이 거론된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의 이용자를 더욱 확장하고 이를 광고와 커머스 매출로 연결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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