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국민게임 명성 회복"… 확 달라진 `카트라이더`의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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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탄 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RISE' 대규모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 호평
캐릭터 전용스킬·튜닝시스템 개편 등 변화
세계적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컬래버레이션
원작 감성 위해 적극적인 소통·피드백 반영
"국민게임 명성 회복"… 확 달라진 `카트라이더`의 쾌속질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대 디렉터를 맡은 서재우 니트로스튜디오 대표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04년 출시 이후 국민게임이자 넥슨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다.

작년 처음 선보인 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지난달 15일 대규모로 이뤄진 'RISE'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호평받으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데이트는 게임 내 캐릭터마다 각자의 개성을 반영한 아이템전 전용 스킬 추가, 카트바디 밸런스 조정, 튜닝 시스템 개편, 일반 모드-그랑프리의 등급전 통합, 연속 매칭 시스템 도입, 채팅 기능 도입, 주행감 강화,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의 변화를 담았다.

특히 속도감과 카드바디 밸런스 측면의 변화에 대한 반응이 좋다. '카트바디 튜닝'의 경우 먼저 옵션의 최대치를 변경해 등급 간 밸런스 격차를 줄이고, '부스터 충전량 증가', '출발 부스터 강화' 등 새롭게 9종의 튜닝 옵션을 도입해 성능에 따라 사용자 간 차이가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밸런스를 조정했다.

"국민게임 명성 회복"… 확 달라진 `카트라이더`의 쾌속질주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카트바디. 넥슨 제공

◇'국민게임' 후속작의 불안했던 출발

기존 PC게임 '카트라이더'를 이어가는 게임으로 작년 1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모바일과 콘솔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출시 후 기존 '카트라이더'와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비해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 잇달았다. 전작의 감성을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은 중국 서버로 떠나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가 빠져나가고 인기가 기대에 못 미치자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기반으로 준비했던 이스포츠 로드맵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 9월 원작 '카트라이더'부터 디렉터직을 역임한 조재윤 디렉터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대 디렉터로 부임한 서재우(사진) 니트로스튜디오 대표가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며 변화에 나섰다. 서 대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지난달 15일 대규모 'RISE' 업데이트를 진행, 시즌제로 운영된 것을 전격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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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업데이트로 채팅 기능을 선보여 이용자들이 채팅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다시 질주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비결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RISE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아이템전 스킬을 도입하고 다채로운 카트바디 튜닝 옵션을 제공한 점이 게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템전 스킬 도입이 대형 업데이트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원작에 없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만의 요소로 캐릭터별 개성을 살려 30종의 스킬을 제작했다. 주행 중에 아이템을 먹고 소비하면서 경쟁해 왔는데 게임에 들어가기 전 캐릭터 선택부터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전략이 다양해지자 크리에이터들과 게임 이용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게임이 오래될수록 전략이 고착화되고 게임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캐릭터별 스킬이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상대를 튕겨내는 네오 '정의의 파동' 스킬과 부스터존을 설치하는 브로디 '다함께 부스트!' 스킬 등으로 상대의 주행을 방해하는 것이 가능하자 "앞으로 아이템전에 등장할 수많은 전략이 기대된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나왔다.

"국민게임 명성 회복"… 확 달라진 `카트라이더`의 쾌속질주
카트라이더:드리프트 키 비주얼. 넥슨 제공

◇초보도, 고수도 함께 달린다

이와 함께 카트바디의 성능을 다양화한 것도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의 환영을 받고 있다. 개발진은 기존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튜닝 시스템으로 개편, '부스터 충전량 증가', '출발 부스터 강화' 등 9종 옵션을 적용했으며 카트의 등급 간 밸런스 격차를 줄였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카트바디 성능에 따라 주행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카트바디 튜닝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다채로운 옵션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구성됐다"는 반응이다. 세계적인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특유의 디자인과 성능을 구현한 카트바디도 출시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칭 시스템을 개편한 것에 대한 평가도 좋다. 기존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매칭이 잡히고 있으며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기 시간을 둠으로써 갑작스럽게 게임이 진행돼 불편했던 것을 해소했다.

◇"게임의 재미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원작과 동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주행 카메라 옵션과 채팅 기능도 적용했다. 특히 주행이 원작과 달리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주행 카메라 옵션을 변경해 플레이하면 원작과 비슷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아울러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데이트 준비 과정부터 개발자 노트와 스포일러 콘텐츠로 정보들을 공개하고 업데이트 이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게임에 녹여내거나 이후 계획에 포함시켰다. 이용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재우 디렉터가 크리에이터 형독 방송에 출연해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서재우 디렉터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성껏 준비한 이번 업데이트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3월 중 캐릭터 스킬을 확대 적용하고 신규 테마 및 10종의 트랙을 추가할 계획으로, 앞으로 더욱 큰 재미를 선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넥슨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향한 유저들의 애정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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