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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소행인지 알았더니", 구름에 `대형 싱크홀?` 원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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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ASA, 플로리다 상공의 '구름 구멍' 사진 공개
1940년대 초 발생..UFO 아닌 '비행기' 원인 규명
"UFO 소행인지 알았더니", 구름에 `대형 싱크홀?` 원인 알고보니
미국 플로리다의 해질녁에 생긴 커다란 구름 구멍 모습

미 NASA

"구름에 어떻게 대형 구멍이 생겼을까?"

최근 미국 플로리다 상공의 구름에 무더기로 발생한 기괴한 구멍은 이륙하는 비행기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구름 속 구멍이 UFO와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사실이라는 게 과학자들에 의해 입증된 것이다.

지난달 26일(미국 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30일 테라 위성이 플로리다 서해안 멕시코만 상공에서 낙하구멍 또는 구멍 펀치 구름으로 알려진 '기괴한 공극'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두 가지 유형으로, 커다란 원형 구멍의 '공동운'과 직사각형 모양의 '운하 구름'이다. 두 유형 모두 비구름보다 훨씬 높은 지표면 위 7000∼1만8000피트(2100∼5500m) 상공에 떠 있는 과냉각 수증기 띠인 '알토큘러스 구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이 알토큘러스 구름은 공기가 비행기 날개 주변이나 프로펠러를 지나갈 때 주변 수증기를 20도까지 더 냉각시켜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형성된 물방울은 얼어 붙어 구멍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엷은 구름 가닥을 만든다. 이 가느다란 구름은 종종 떨어진 구멍 아래 매달려 있고, 위에서 보면 안개가 낀 공극의 중심부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원형 구름 구멍은 1940년대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UFO와 연관성이 제기돼 왔다.


NASA 지구천문대는 두 구멍이 모두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카붐(구멍구름)과 운하 구름도 대기의 특정 지역이 냉각되면 자연적으로 형성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었다고 NASA 측은 설명했다.
이 구멍들은 지난 15년 동안 더 자주 발생했고, 과학자들은 2011년 위성 이미지와 비행 데이터를 통해 비행기가 원인임을 증명했다.

과학자들은 비행기가 구름을 통해 상승 또는 하강하는 각도에 따라 구멍의 유형이 달라졌는데, 비행기 각도가 가파르면 원형의 카붐 구름이 더 많이 생성되고, 각도가 얕으면 늘어진 운하구름이 생성됨을 확인했다.

NASA 지구천문에 따르면 카붐과 운하 구름이 일반적으로 1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온도, 구름 밀도, 풍속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수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구멍은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지만, 공항 주변 지역의 강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UFO 소행인지 알았더니", 구름에 `대형 싱크홀?` 원인 알고보니
미 NASA 테라 위성이 촬영한 미국 플로리다 주에 형성된 대형 원형 구름 이미지

미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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