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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도 CES에 밀려…현대차·도요타 등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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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5년 만에 다시 열렸지만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빅3가 모두 불참하는 등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쇼) 2024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출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명성이 무색할 지경이다.

제네바 국제모터쇼(GIMS) 조직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전시장인 팔렉스포에서 모터쇼를 개막했다. 전날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진다.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 지정학적 상황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작년까지 4년 연속으로 취소됐다. 4년 공백을 깨고 비로소 다시 막을 올렸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140개 업체가 참가했던 5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단 20개 업체가 전시장을 채웠다.

그나마 르노와 자회사인 다치아,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 영국 브랜드인 엠지(MG), 미국 전기차업체인 루시드, 일본의 이스즈 정도가 눈에 띄는 업체였다. 세계 완성차 판매 1위인 도요타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스텔란티스그룹 등 선두권 브랜드는 물론, 테슬라나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페라리, 포르쉐 등도 불참했다.

신차을 공개한 업체도 르노와 다치아, MG 정도에 불과했다.

참가 업체들은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르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시닉'의 전기차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터쇼 주최 측은 이 모델을 '올해의 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루시드도 첫 SUV 전기차 모델 '그래비티'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BYD 역시 중형 SUV '탕'(Tang)을 필두로 자사 모델들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모터쇼와 더불어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혔지만, 점점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유행 직전부터 자동차의 전장화에 주목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세계 5대 모터쇼도 CES에 밀려…현대차·도요타 등 불참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시장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제네바 국제모터쇼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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