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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호남 현역 4명 모두 탈락...남인순 임오경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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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출사표 던진 박지현도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텃밭'인 광주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모두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포함해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북구갑에선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고, 북구을에선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패했다.

광주 동남갑에선 원내대변인인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날 발표된 광주 지역 세 곳 모두 현역 의원이 경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광주에서 '물갈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과 역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이 탈락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을 꺾은 정 특보는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 전화번호는 투표 개시 직전까지 철저하게 비공개로 관리돼야 하는데도 투표 시작 전 정 후보 측은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은 신속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엄중 조처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3곳을 포함해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 중 현역 의원이 패한 곳은 총 5곳이다.

전북 익산갑에선 18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초선인 김수흥 의원을 꺾었고, 제주 제주갑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송재호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 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정일영(인천 연수을), 맹성규(인천 남동갑), 조승래(대전 유성갑), 임오경(경기 광명갑), 이학영(경기 군포), 윤후덕(경기 파주갑),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등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 총선행을 확정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민주 경선, 호남 현역 4명 모두 탈락...남인순 임오경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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