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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宋 구속한 檢은 수사 속도 내고, 민주당은 규명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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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宋 구속한 檢은 수사 속도 내고, 민주당은 규명 협조하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송 전 대표의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는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데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된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보인 송 전 대표의 행위와 주변 정황을 미뤄 보아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강압 수사',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해 왔다. 하지만 이날 구속이 되면서 법원은 송 전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 됐다.

앞으로 송 전 대표는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최장 20일 동안 피의자를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다. 송 전 대표의 혐의는 크게 두 개다.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 그리고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이다. 이제 검찰 조사와 수사가 속도를 내는 일만이 남았다. 우선 돈 봉투 수수자로 의심되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해야 한다. 전원을 소환해 시비비비를 명백히 가려야할 것이다. 부정하게 받은 정치자금이 더 없는지에도 수사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사와 수사를 통해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검찰이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민주당 역시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거대 야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구속영장 발부는 국민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민주당은 사과는커녕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 구속에 대한 논평도 내지 않았다. 구태의연한 태도로 핑계를 대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해야 한다. 돈으로 표를 사고 파는 금권선거는 반민주적 행위이자 중대 범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분노에 책임있게 답해야야함이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검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책임을 지는 노력을 민주당은 보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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