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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낳은 기술창업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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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개최
출연연 창업기업 34% 차지..4개 코스닥 상장
호전에이블, 루센트블록, 불루타일랩 등 혁신성장
"기술창업을 했기에 창업 시작부터 ETRI의 도움을 받았다. 기술 외에 노무, 재무, 인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받았고, 회사 성장 단계에서 에트리홀딩스의 도움으로 시리즈B 투자까지 가능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창업기업인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ETRI의 도움과 지원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ETRI는 2011년 이후 현재까지 82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기업의 34%를 차지하는 최다 규모다. 10개 출연연 창업기업 중 ETRI에서 3개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기준 4115억원에 이른다.

생존율도 높아 5년 내 85%, 초기 창업 후 지금까지 생존율은 74%에 달할 정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혁신형 창업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ETRI는 지난해 기준 출연에서 가장 많은 90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수젠텍, 신테카바이오를 시작으로 2021년 진시스템, 마음에이아이(옛 마인즈랩) 등 4개사가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명실상부한 출연연의 벤처창업사관학교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ETRI는 연구자의 창업을 돕는 '연구원 예비창업지원제도'를 출연연 최초로 시행하는 등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ETRI는 29일 대전 유성구 ICC 호텔에서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원이 창업한 5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호전에이블(대표 문종태), 루센트블록(대표 허세영), 블루타일랩(대표 김형우), 페블러스(대표 이주행) 등이 ETRI 지원을 받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전에이블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K-선도 연구소기업 1호'로 선정되는 등 강소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 단위로 투자하는 '소유' 서비를 제공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으로, 2021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도 또다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블루타일랩은 공공기술사업화 1호 펀드의 첫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AI 기반의 머신 비전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공정혁신과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페블러스는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업으로, 데이터 이미징 진단과 진단 리포트를 통해 처방을 내리고 합성 데이터로 치료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의 혁신성장을 위해 연구원 기술창업 강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에트리홀딩스, 한국과학기술지주 등과 적극적인 투자·협력을 통해 ETRI 창업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1990년대부터 창업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시작해 1998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보육공간과 시험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한편 2010년 출연연 최초 기술지주회사 '에트리홀딩스'를 만들어 기술창업과 투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TRI가 낳은 기술창업가 `한 자리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9일 대전 유성구 ICC 호텔에서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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