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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이상민, 국민의힘이 내민 손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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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의원이 국민의힘이 내민 손을 잡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경진 혁신위원은 18일 " 혁신위에서는 다음주 화요일 오후 (구체적 시간은 협의중이나 오후 2시 유력)에 대전(구체적 장소는 아직 미정)에서, 이 의원을 초청해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강연을 듣는다"며 "이후에는 혁신위원과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의원의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의원이 영입대상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버선발로 맞아드리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되시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위도 인재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20일 국민추천제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당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활동시한은 2월 초까지다.

이 의원도 탈당 후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민주당을 떠난다면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부터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다 열어놓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에서 '바꿔야 한다'는 노력이 내부 총질 또는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을 때 상처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거취 결정 시점을 12월 초로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탈당해서 보수 정당에 합류했던 전력 때문이다. 이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대전 유성)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18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당시 이 의원은 자유선진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통합당으로 복당했다.
당내 경선구도도 이 의원에게 불리하게 흐르는 모양새다. 이 의원의 현 지역구(대전 유성을)에는 유성구청장 재선에 대전광역시장을 역임한 허태정 전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친명계 이경 중앙당 상근부대변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안필용 전 허태정 시장 비서실장, 김종남 전 대전평생교육원장 등 적지 않은 출마 주자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5선인 이 의원이 지역구 표밭이 잘 다져졌다고 해도 당내 경선 통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의 거물 인사와 친명계까지 경선에 나오는데다 '유쾌한 분당'을 주장했다가 당 지도부의 징계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비명 이상민, 국민의힘이 내민 손 잡나
지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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