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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탑재 PC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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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탑재 PC 내놓는다
임지훈 삼성전자 브랜드마케팅그룹 상무가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영상으로 '스냅드래곤X 엘리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나인 기자

"삼성은 퀄컴의 '스냅드래곤X 엘리트'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삼성이 퀄컴의 PC용 '스냅드래곤X 엘리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향후 노트북, PC 등에 스냅드래곤X 엘리트가 탑재될 전망이다.

퀄컴은 25일(현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전날 스냅드래곤X 엘리트 공개 이후 OEM(주문자표생산) 파트너와 PC를 혁신하고 컴퓨팅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PC 업계를 대상으로 모든 단계의 PC에서 스냅드래곤 생태계가 확립되도록 협력한다는 포부다.

이 자리에서 임지훈 삼성전자 브랜드마케팅그룹 상무는 영상으로 등장해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뛰어난 AI(인공지능)과 5G 성능을 갖췄다"며 "삼성전자도 강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퀄컴이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중앙처리장치)를 처음 탑재한 프로세서다. 애플 핵심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누비아의 IP를 활용하는 만큼 애플 M시리즈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내년 삼성전자를 비롯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아너, 샤오미 등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장착한 노트북이 출시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4nm 공정으로 제작했다. 최대 3.8㎓까지 실행되는 12개의 고성능 코어로 설계된 클러스터가 시도됐으며, 최대 4.3㎓ 속도까지 제공 가능한 새 듀얼 코어 기능도 포함됐다. 퀄컴은 자체 벤치마크를 통해 오라이온 CPU는 애플의 M2 맥스뿐 아니라 인텔x86 등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드레노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동일한 전력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개의 UHD(초고화질) 화면이나 2개의 5K 디스플레이와 연결을 지원한다.

특히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최대 130억개 이상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지원한다. AI 성능에서도 경쟁사 대비 최대 4.5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자사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도 성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팅 소프트웨어 모델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만주 바르마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 칩 하나를 통해 다양한 스펙 설계가 가능해 제품군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PC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 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현재까지 500여개 이상 기업이 자사 환경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PC를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그는 "IT 의사 결정권자 중 94% 응답자가 AI를 더 깊이 활용하고 구매 결정 요인으로는 AI를 가장 많이 꼽은 만큼 AI 성능을 강화한 스냅드래곤X 엘리트의 기회 규모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하와이(미국)=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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