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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SW기업… 메가존 등 4곳 `1조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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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 'SW 천억클럽' 발표
매출 300억 이상은 22% 증가
클라우드·AI 덕에 빠른 성장
MSP 간 출혈 경쟁은은 문제
날개 단 SW기업… 메가존 등 4곳 `1조 클럽` 진입


국내 SW(소프트웨어) 산업이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를 양 날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 이상 SW기업이 22%나 늘어났다. KOSA(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4일 '2023년 SW 천억클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부터 매년 이뤄지는 이 조사는 국내 SW기업들의 전년도 매출 규모를 1조·5000억·1000억·500억·300억원의 5개 구간별로 집계한다. 결과는 산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22년 말 기준 300억원 이상 연 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410개로 전년도(371개)보다 약 10.5% 늘어났다. 이들의 매출 총액은 127조2294억원으로 전년도(112조5270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메가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포스코DX, 롯데정보통신 등 4개사가 새롭게 1조클럽에 진입했다. 특히 300억클럽이 26개사가 늘어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종업원 수도 신규 및 상위클럽 진입에 따라 조클럽에서 18%, 300억클럽에서 22.4%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과 종업원 수가 커지지만 내실 있는 성장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업종별로 상용SW(18조2480억원)와 IT서비스(51조4914억원)도 각각 전년대비 26.5%, 19.4% 성장했지만 가장 크게 성장(40.9%)한 분야는 컨설팅(2조6379억원)이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들의 매출이 커진 게 주효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과당경쟁 속에서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날개 단 SW기업… 메가존 등 4곳 `1조 클럽` 진입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장이 '2023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조준희 KOSA 회장은 "AWS(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가 국내 MSP들에게 사업권을 너무 많이 나눠준 결과, 과거 SI(시스템통합) 시장처럼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MSP들 간 출혈경쟁이 벌어지며 글로벌 CSP만 배불리고 있다"며 "MSP들이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CSP가 공급단가를 유지할 필요가 있고, MSP 스스로도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 SW적정대가를 주고받는 문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OSA에 따르면 최신 SW분야 산업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신SW사업 분류체계'에 따라 41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SW산업에선 클라우드(33.7%)와 AI(21.5%) 분야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연 매출 300억원 이상 SW유통기업을 별도로 조사, 기업 수는 36개사고 총매출 합계는 3조1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회장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SW)와 초거대AI 기반 응용서비스가 앞으로 SW산업 성장의 양 축으로 보인다. 패키지SW 위주에서 벗어나 SaaS 전환이 필수적이고, AI분야의 경우 LLM(대규모언어모델) 개발·공급사도 필요하지만 그 실질적 활용을 이끌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공공 SaaS의 경우 유지보수비용까지 포함한 대가 체계 가이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KOSA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지원하면서 앞으로 SW수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분야 전반의 기반이 된 SW가 반도체·이차전지처럼 국가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도 필요한 행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3의 선택지를 찾는 중동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성과 확대에 나선다.

한편 KOSA는 그동안 'SW천억클럽' 조사에서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들도 이전 조사와의 연속성 때문에 포함시켜 왔으나, 올해부터는 해당 기업들을 제외해 매출액 중복집계 가능성을 제거했다. 조사결과 중 하향세를 보이는 분야는 일시적 현상이며, 실제 SW업계의 성장이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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