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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AI 의료영상 분석` 특허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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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의료영상 분석 AI 특허 연평균 55% 증가세
韓, 中에 이어 두번째...지멘스, 필립스, 캐논 등 각축
세계는 지금 `AI 의료영상 분석` 특허전쟁중
AI가 뇌출혈을 판독하는 모습

디지털타임스 DB

AI(인공지능)를 의료영상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기업 간 특허선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주요국 특허청(한국·미국·EU·중국·일본)에 출원된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은 2011년 58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0년 2946건으로 연 평균 54.7%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출원 증가율은 70.9%에 달했다.

의료영상 분석 AI는 X-레이,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사 진단을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총칭한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한국의 출원 증가 속도가 67.1%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랐다. 중국의 연평균 증가율은 86.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출원인 국적별 출원량은 중국이 39.8%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9.8%), 한국(12.1%), 일본(11.2%), 독일(6.0%) 순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393건을 출원해 최다 출원인에 올랐다. 이어 네덜란드 필립스 헬스케어(229건), 일본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185건), 일본 후지필름(173건), 네덜란드 필립스(143건), 중국 텐센트(138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가 83건으로 11위, 딥 바이오(48건, 20위), 연세대(44건, 24위) 등이었다. 세계 100위 내 한국 출원인은 16명이었고, 그 가운데 딥바이오, 루닛, 휴런, JLK, 뷰노 등 8개가 중소기업이었다.

특히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출원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를 보면 2011년 458에서 2020년 46으로 낮아져 완전자유경쟁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영상 분석 AI 시장에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허핀달-허쉬만 지수는 산업계의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높을수록 독과점적 시장에 가까워 새로운 참여자가 진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의 특허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인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특허 분석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영상 분석 AI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122억 달러로 10배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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