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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어느새 교묘히 친중색 띤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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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어느새 교묘히 친중색 띤다 했더니`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산하 가짜 뉴스 대응 조직인 국제관여센터(GEC)가 28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정부가 세계적으로 정보조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GEC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공산당이 선전과 허위 정보, 검열 등을 통해 해외 정보 조작에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지출하며 중국 공산당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해외 미디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후원하며, 후원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중국 정부 콘텐츠를 배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개 또는 비공개 수단을 써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한인 유튜버들이 교묘하게 중국 공산당의 정책을 옹호하거나 미국을 지나치게 비판하면서 '반사적 친중' 노선을 띠는 경우에 유의해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령 구독자가 수십 만명에 이르는 국내 한 유명 유튜버는 초기 반중 내용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미국이 대리전을 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미국을 비판하며 상대적으로 중국을 옹호하는 내용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에 대한 호칭도 처음엔 '중공'이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중국'으로 바꾸었다.

한편, 미국 GEC의 보고서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30일 자국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는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에 대해 "미국은 허위정보 발원지"라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보고서는 사실을 외면하고 고의로 사실을 왜곡한 허위 정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론을 무기화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 시작한 것"이라며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국무부의 기관은 '글로벌 접촉'을 명분으로 '선전 침투'를 하는 곳으로, 허위 정보의 발원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은 루머를 만들어내면 정보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인의 눈은 밝다"며 "미국이 아무리 다른 나라에 '가짜 정보 유포'라는 딱지를 씌우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은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추악한 행태를 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승민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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