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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5대 재벌은 `갱단`"...갱단원 최대 1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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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논문...멕시코 전체 인구의 0.1%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이 양대 카르텔
"매주 350∼370명 갱단에 새로 들어와"
"무력 대응보단 조직원 모집 막는 게 억제에 더 효과"
멕시코의 '빅 5' 재벌기업은 어디일까? 종사자 수로 볼때 '갱단'이다. '악명 높은' 멕시코 카르텔 조직에 몸담은 사람의 숫자는 무려 18만명 안팎에 달한다.멕시코의 갱단은 헐리웃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25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 연구 논문 공개 자료에 따르면 라파엘 프리토 쿠리엘(오스트리아 비엔나 복잡성과학허브 연구소), 지안 마리아 캄페델리(이탈리아 트렌토대학), 알레한드로 호프(보안 분석가) 등 연구팀은 지난 21일 이 저널에 '카르텔 신규 모집 감축이 멕시코 폭력 감소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카르텔 규모를 통계적 시뮬레이션으로 추산했다. 그간 멕시코 정부에서 발표한 갱단원 사상자 수와 구금자 수를 비롯해 정보 공개 요청을 통해 파악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매개변수를 추정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 결과 2012년 11만5000명 수준이던 갱단원은 지난해 16만∼18만500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멕시코 전체 인구의 0.1% 정도다. 연구팀은 카르텔이 기업체일 경우 종사자 기준 멕시코 5대 업체에 들어갈 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멕시코 정부에서 모두 양대 카르텔로 꼽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갱단원이 전체 17.9%와 8.9%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산했다. NF 미초아카나 카르텔(6.2%), 노르에스테 카르텔(4.5%), 우니온 테피토 카르텔(3.5%)이 그 뒤를 잇는다.

연구팀은 이런 수치를 고려할 때 다른 카르텔과의 갈등, 정부 당국의 무력화 시도, 포화상태에 따른 붕괴를 피한다는 측면에서 각 카르텔이 매주 350∼370명을 새로 갱단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르텔 폭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사후 대응적 시나리오(체포 작전 및 구금을 통한 무력화)와 예방적 시나리오(신규 모집 억제) 등 크게 2가지로 상정해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무력화 수준을 2배로 높이면 폭력은 어느 정도 줄지만, 주간 사상자 수는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예상했다.

반면, 예방적 시나리오를 택할 경우 주간 살인사건은 최대 25%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카르텔 조직원 수의 자연 감소는 범죄를 억제하는 한편 향후 카르텔 조직원 모집을 위한 여력을 줄여가는 성과도 거둘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카르텔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갱단원 규모를 정량화하는 한편 멕시코에서의 폭력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시나리오를 비교한 최초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멕시코 5대 재벌은 `갱단`"...갱단원 최대 18만명
마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멕시코 티후아나 거리에 모여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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