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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주도 쿠페형 SUV… 현대차·KG `도장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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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달 GV80형 신제품
KG, 내년 토레스 기반 출시
수입차 주도 쿠페형 SUV… 현대차·KG `도장 깨기`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LE 쿠페. 벤츠코리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가 장악한 쿠페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쿠페형 SUV 모델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2열 헤드룸(머리공간)으로 시장이 제한적이라는 평이 나오지만, 소위 '트렌디' 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을 선보여 새로운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중 쿠페형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서 "내년 6월에 쿠페형 모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신차 계획을 알렸다.

구체적인 모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토레스 등 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쿠페형 SUV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 제네시스 GV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면서 GV80 쿠페형 모델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가 쿠페형 SUV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쿠페형 SUV 시장은 수입차가 주름잡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르노코리아의 XM3가 유일하다. XM3는 2021년 3월 선보인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내수 판매는 다소 부진하다.

XM3의 올 1~8월 판매량은 6322대로 월 평균 790대 수준에 불과하다. XM3 가솔린 모델 가격은 2000만~2800만원 선이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3100만~3400만원 대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의 쿠페형 모델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7000만~1억원 대의 BMW X4는 올해 8월 누적 4015대(M 모델 포함), 1억2000만~1억6000만원 선의 X6는 2484대가 각각 팔렸다.


또 벤츠의 경우 7000만~8000만원 대의 GLC 쿠페 모델이 2620대, 1억2000만~1억3000만원 대의 GLE 쿠페는 1258대를 기록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 신형 GLE와 함께 GLE 쿠페 모델도 선보였다. 최고 1억9000만원의 넘는 포르쉐 카이엔 쿠페도 51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XM3가 국내 출시될 당시만 해도 내수서 쿠페형 SUV 모델 시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열부터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2열 헤드룸(머리공간)이 좁아져 패밀리카로의 대중성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었다.

수입차 모델의 경우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 덕에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어 활용성으로 대표되는 일반 SUV모델과 차이를 보인다. BMW의 경우 전체 모델 중 40대 구매 비중이 35.6%로 가장 높지만, X4의 경우 30대 비중이 37.2%로 가장 컸다. 벤츠 GLC 쿠페도 30대 구매 비중이 24.1%로 전체 모델의 30대 구매 비중(19.8%)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신형 모델의 경우 디자인과 함께 공간 활용성까지 잡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제네시스의 경우 세단 G80을 루프 라인을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 타입을 적용하면서도 2열 헤드룸까지 잡아 가족용은 물론 의전용 차량으로의 활용성까지 잡았다.연내에는 이들 쿠페형 SUV 외에도 다수의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이달에는 KG모빌리티가 전기차 토레스 EVX 혼다코리아는 신형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연말에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레인지로버·레인지로버 스포츠·레인지로버 벨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수입차 주도 쿠페형 SUV… 현대차·KG `도장 깨기`
BMW X4. BMW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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