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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연휴 앞 관망세… FOMC 여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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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일주일간 약세를 거듭하며 25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2508.13에 마쳤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종가 대비 약 3.58% 떨어진 것이다. 수급별로는 18~22일 5거래일간 기관은 1조4155억원, 외국인은 9395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2조18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25~29일) 증시는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내달 2일에도 증권·파생·일반상품 시장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4거래일 연속 휴장기를 지낸다.

연휴 기간 내에는 한국 9월 수출입동향(10월 1일), 8월 산업활동동향(10월 2일)과 함께 미국 9월 ISM 제조업(현지시간 10월 2일)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주가가 가격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은 10월 전체를 놓고 보면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주간 예상 폭으로는 2450~257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면서 "반면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른 변동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내년도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폭을 종전보다 축소함에 따라 시장의 초점은 금리 인하 여부와 함께 얼마나 인하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내년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시장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에서 해소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은 민간 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리 상승 국면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가치주의 지수 대비 상대 강도가 개선되면서 30%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내 가치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 테마에서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가치주 우위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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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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