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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양국관계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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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란이 국내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 해결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하에 국내 이란 동결자금의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5일 전했다.

한국과 이란 외교수장의 통화는 이란 외무부가 지난달 10일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가 개시됐다고 밝힌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소통이다.

박 장관은 이란 측에 한-이란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주년을 열어가자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또 학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추진 가능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이 내년부터 2년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맡는 만큼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 역시 이란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과의 관계 증진 의지를 피력했고, 역내 안정에 양국이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으로 약 60억달러(한화 8조원 상당)에 달한다. 지난 2019년 5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 개발을 이유로 추진한 대(對)이란 제재 조치의 하나다.

한국이 이란으로 갈 원유 수입대금을 동결하면서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되는 등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수감자 맞교환' 협상에 타결하면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문제도 해결 국면을 맞았다.

이란 언론 등은 한국 내 동결됐던 이란 자금 8조원 상당이 지난 10일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유로화로 환전된 뒤 카타르 은행의 이란 계좌로 최종 이체될 예정이다. 5∼6주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박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양국관계 개선 노력"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를 통해 이란 동결 자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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