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데이터산업법 시행에 따라 데이터 내용·구조·관리체계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데이터 품질인증제도가 도입됐고, 인증을 수행할 기관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지침'을 공개, 전문인력 자격요건과 인증·심사 기준 및 운영절차 등을 정해 품질인증기관을 공모했다. 정책·법률·기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해 최종 3개 기관을 지정했다.
지정된 품질인증기관은 구체적인 인증 대상 및 심사 방식, 인증 수수료 등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품질인증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기업 등의 데이터 품질 수준을 진단함으로써 양질의 데이터 축적·관리와 신뢰 기반의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AI(인공지능) 학습 등에 쓰이는 비정형데이터의 인증모델도 개발·보급하는 등 데이터 품질인증제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생성형AI 돌풍 등 AI가 국민 일상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양질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품질인증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가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축적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촉진시키고, AI 등 디지털 산업의 발전과 혁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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